여행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짧은 일정의 빠른 여행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물며 그 지역의 삶과 사람, 풍경을 천천히 체험하는 '한 달 살기'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국내에서 한 달 이상 머물기 좋은 지역 6곳을 추천드립니다. 숙소 인프라, 생활 편의성, 풍경, 로컬 체험 요소 등을 모두 고려하여 실속 있고 감성적인 장기 체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1. 제주도 서귀포시 – 자연과 도시의 균형
제주 한 달 살기의 대표 지역입니다. 제주시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중문단지·서귀포 시내·외곽마을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바다, 올레길, 카페, 전통시장까지 모두 도보 또는 버스로 접근 가능합니다.
- 숙소: 한달살기 전용 게스트하우스·에어비앤비 多
- 생활 인프라: 이마트, 중앙시장, 병원 등 도심 시설 완비
- 체험: 감귤 체험, 오름 트레킹, 해녀박물관 방문
2. 전남 순천 – 생태와 문화가 조화로운 도시
순천은 느린 도시 선언 지역으로, 한적하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머무르기에 좋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드라마 촬영장 등 자연과 인문 자원이 풍부합니다.
- 숙소: 국가정원 근처 에어비앤비·원룸 장기임대 가능
- 편의시설: 순천역 도보권 병원, 카페, 도서관, 도보생활권 우수
- 로컬 추천: 순천식 국밥, 장날 체험, 천변 산책
3. 강원도 강릉 – 바다와 카페의 도시
강릉은 디지털 노마드족에게도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강릉역 인근과 안목해변 일대에는 노트북을 켤 수 있는 감성 카페가 즐비하고, 해안가와 도심이 적당히 조화를 이룹니다.
- 숙박 팁: 안목 카페거리, 경포해변 인근 오피스텔·월세형 숙소 인기
- 생활 팁: 자전거 대여 후 해안도로 이동 편리
- 추천 코스: 정동진 도보 여행, 초당순두부 골목, 오죽헌 방문
4. 경북 경주 – 고요한 역사 도시에서의 쉼
경주는 도심과 문화유산이 조용히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등재 유적이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듯 역사를 느낄 수 있고, 카페·숙소·전통시장도 가까워 편리한 장기 체류가 가능합니다.
- 추천 숙소: 황리단길 근처 게스트하우스 or 단독 한옥 렌탈
- 체험: 고궁 조명 산책, 전통 차 체험, 문화해설 프로그램
- 교통: KTX 신경주역 이용, 시내버스 연계 원활
5. 전북 군산 – 시간의 흔적이 남은 항구 도시
군산은 근대문화유산과 바다를 함께 품은 도시입니다. 관광지보다는 일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카페 산책과 로컬 음식, 골목 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혼자 머무르기에 적합한 조용한 분위기도 장점입니다.
- 숙소: 근대사거리 주변 원룸·레지던스 숙소 다수
- 로컬 식도락: 이성당 단팥빵, 군산짬뽕, 복성루
- 가볼 곳: 군산근대미술관, 철길마을, 은파호수공원
6. 충북 제천 – 국내 웰니스 도시에서의 치유 한 달
제천은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도시로 자연 속에서의 힐링과 재충전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입니다. 청풍호반, 리솜포레스트, 의림지 등 웰빙 명소가 시내에서 가깝습니다.
- 숙소: 장기렌트 가능 리조트형 스테이 다수
- 체험: 숲 테라피, 한방족욕, 느림의 미학 강의
- 비용: 물가가 저렴한 편으로 한 달 체류 부담 적음
한 달 살기 준비 팁
- ✅ 숙소 유형 확인: 부엌·세탁기 포함된 장기투숙 숙소 필수
- ✅ 교통 접근성 체크: 기차역 or 고속버스 터미널 근접 여부 중요
- ✅ 한 달 예산: 월 100~150만원 기준 (숙소+식비+교통)
- ✅ 공유 커뮤니티: 지역별 ‘한달살기’ 카페 활용 정보 교류
마무리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한 걸음씩 천천히 스며드는 여행. 그것이 바로 ‘한 달 살기’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오늘 소개한 지역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아보는 여행, 삶의 쉼표를 찍는 공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 본 글은 2025년 4월 기준 각 지자체 관광정보 및 숙박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가격과 숙소 조건은 시즌·운영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