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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수코타이와 아유타야 여행지 비교

by jjinlife1004 2025. 3. 20.

태국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인 수코타이와 아유타야는 각각 다른 시대에 번영했던 수도로, 현재도 많은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두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태국 역사와 건축 양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코타이와 아유타야의 차이점을 자세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태국 아유타야 사원

1. 수코타이의 역사적 배경과 특징

수코타이는 13세기 초반에 태국 최초의 독립 왕조로 알려진 수코타이 왕조의 수도로 세워졌습니다. 이 도시는 약 200년간 번영하였으며, 태국 초기 불교문화와 독립적인 문자가 발전한 곳으로 평가됩니다. 당시 왕이었던 람캄행 대왕은 태국 문자인 '타이 문자'를 창제하였으며, 불교를 장려하여 많은 사원이 건설되었습니다.

현재 수코타이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지는 수코타이 역사공원으로, 약 70㎢의 넓은 지역에 다양한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왓 마하탓, 왓 시 사와이, 왓 사 시 등이 있으며, 각각의 사원은 다른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왓 마하탓은 중심 사원으로서, 높은 불탑과 석조 불상이 남아 있으며, 태국 불교 예술의 초기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왓 시 사와이는 크메르 건축 양식이 반영된 사원으로, 앙코르와트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코타이는 현재 관광지로 개발이 잘 되어 있으며, 역사공원을 둘러보는 데는 자전거나 전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방콕에서 약 400km 정도 떨어져 있어 버스나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며, 최소 1박 이상의 일정이 필요합니다.

2. 아유타야의 역사적 배경과 특징

아유타야는 14세기 중반부터 18세기 후반까지 태국의 수도였으며, 수코타이 이후 태국에서 가장 강력한 왕조로 성장했습니다. 당시 아유타야 왕국은 동남아시아에서 무역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하였으며, 중국, 일본, 유럽과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현재 아유타야의 주요 관광지는 아유타야 역사공원으로, 넓은 지역에 걸쳐 여러 사원과 왕궁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왓 마하탓, 왓 프라 시 산펫, 왓 차이 왓타나람이 있습니다. 왓 마하탓은 불상의 머리가 나무뿌리에 감싸여 있는 장소로 유명하며, 왓 프라 시 산펫은 과거 왕실 사원이었던 곳으로, 세 개의 불탑이 특징입니다. 또한, 왓 차이 왓타나람은 태국과 크메르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사원으로, 강변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아유타야는 방콕에서 약 80km 정도 떨어져 있어 기차, 버스, 배 등을 이용하여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유적지는 도보로 둘러볼 수도 있지만, 툭툭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3. 수코타이와 아유타야의 건축 양식 비교

수코타이와 아유타야의 사원과 건축물은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영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코타이의 건축 양식은 초기 태국 불교 양식으로, 주로 연꽃 모양의 불탑이 특징이며, 크메르 양식과 몬족 문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에 반해, 아유타야의 건축 양식은 보다 발전된 형태로, 크메르, 중국, 유럽 등의 다양한 양식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수코타이의 사원들은 비교적 작은 규모이며, 불탑이 중앙에 배치되는 전형적인 초기 태국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반면, 아유타야의 사원들은 대규모로 건설되었으며, 여러 개의 불탑과 거대한 불상이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아유타야의 건축물들은 대부분 붉은 벽돌로 만들어져 있어 수코타이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4. 수코타이와 아유타야 여행 시 고려할 점

수코타이와 아유타야를 방문할 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두 지역의 기후는 태국 특유의 열대 기후를 가지고 있어, 방문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나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코타이는 방콕에서 거리가 멀어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버스로 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동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아유타야는 방콕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지만, 넓은 유적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나 툭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코타이와 아유타야 모두 유적지 내부에서 적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국의 사원에서는 무릎과 어깨를 가리는 옷차림이 권장되며,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결론

수코타이와 아유타야는 각각 다른 시대에 번영했던 태국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로, 각기 다른 건축 양식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코타이는 태국 최초의 독립 왕조의 수도로, 초기 불교 예술과 문자가 발달한 곳이며,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적인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아유타야는 보다 발전된 왕국의 수도로,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건축 양식을 보여주며, 방콕에서 가까운 접근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떤 도시를 방문할지 결정할 때는 여행 일정과 관심사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수코타이를, 보다 다양한 유적과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유타야를 여행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